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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ATM시장 2·3위 업체 합병…NCR 제치고 1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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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ATM시장 2·3위 업체 합병…NCR 제치고 1위 부상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현금 자동입출금기(ATM) 시장 점유율 2위의 미국 디볼드와 3위의 독일 윙커 닉스도르프가 합병에 전격 합의하면서 업계 1위로 올라섰다.

23일(현지시간) CNBC, 마켓워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디볼드는 윙커 닉스도르프를 약 1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디볼드는 윙커 닉스도르프의 주주들에게 주당 39.98유로의 현금과 디볼트 보통주 0.434주를 주기로 했다. 디볼드는 내년 1분기에 주식 공개 매수를 시작해 주식 전량을 취득한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를 통합해 새로 출범하는 회사는 ‘디볼트 닉스도르프’라는 사명을 채택하고 본사는 미국 오하이오 주에 둘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사의 통합 매출은 52억 달러, 시장 점유율은 34%로 늘어나면서 세계 시장 선두인 미국 NCR을 제칠 전망이다.

영국의 조사업체인 리테일 뱅킹 리서치에 따르면 2014년 말 현재 전 세계 약 300만대의 ATM이 보급돼 있다. 점유율은 NCR이 27%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디볼트와 윙커 닉스도로프가 각각 17% 정도로 2, 3위를 다투는 상태였다.

한편 디볼드는 이번 합병이 현재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유럽 사업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윙커 닉스도르프는 이번 합병으로 러시아와 중국 내 사업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