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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올랑드, IS격퇴전 손잡았다…"공습 목표 정보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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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올랑드, IS격퇴전 손잡았다…"공습 목표 정보 교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 궁전에서 회담을 갖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 궁전에서 회담을 갖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러시아와 프랑스가 공습 목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26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를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크렘린궁 회담에 앞서 "프랑스 파리 테러와 러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은 러시아와 프랑스가 테러리즘과의 전쟁에서 힘을 합치도록 만들고 있다"며 "러시아는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푸틴과 올랑드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IS를 비롯한 테러조직과의 전쟁에서 공조를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여객기 격추와 파리 연쇄 테러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찾아내 징벌해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설명했고, 올랑드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선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다. 프랑스는 공통의 목표인 테러리스트 조직, 특히 IS와의 전쟁을 위해 러시아와 손잡고 일하길 원한다"고 화답했다.

올랑드는 이어 "(푸틴 대통령과) IS를 포함한 테러리스트들만 공격하기로 합의했으며 중요한 것은 테러리즘과 싸우는 세력을 공습해선 안된다는 것"이라며 "바로 이 문제와 관련 정보를 교환하면서 누구를 공습하고 누구를 공습하지 않을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두 정상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운명에 대해선 여전히 이견을 나타냈다.

올랑드 대통령은 '11·13파리테러' 이후 지난 23일부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에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만나 반테러 동맹 구축 문제를 논의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