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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메드, 美업체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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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메드, 美업체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글로벌이코노믹 최지영 기자] 바이로메드가 미국 블루버드사와 4900만 달러 이상 규모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최근 제약업계의 기술 이전 공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약 및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이날 특이적 암 항원에 대한 T세포 기반 면역치료제 구성 기술을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계약금액은 약 568억원으로 자기자본금의 84.7%에 달한다.

최근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기술 이전 바람이 불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총 7조8000억원 규모로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 기술 수출 계약을 맺으며 연구개발 성공모델을 제시했다.

국내 제약업체 등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찾으며 속속 기술 이전(라이선싱 아웃)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보톨리늄 톡신 액상 제제가 미국 임상 3상이 시작돼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내년 램시마의 미국 허가로 선점에 다른 이득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미현 연구원은 종근당에 대해서도 신약 후보물질 성과와 대형 품목의 국내 판권을 도입해 풍부한 이익 성장 촉매를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재훈 연구원은 알테오젠에 대해 "브라질 크리스탈리아사와 공동 개발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1상 진입이 임박했다"며 "이르면 2018년 개발이 완료되고 이후에는 브라질 정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일본 키세이사와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이런 기술이전 열풍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서근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국내 바이오·제약 업체 전반에 걸쳐 기술 수출 모멘텀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거대 규모 약품의 특허 절벽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방어하기 위해 연구개발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패러다임을 다국적 제약사가 적용하고 있다"며 "국내 제약사의 후보물질 포트폴리오는 업계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을 겨냥하는 다국적 기업의 연구개발 방향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톱픽으로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를, 차선호주로 종근당을 꼽았다.

서 연구원은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종근당은 다국적 제약사가 빠르게 상업화할 수 있어 선호하는 글로벌 임상 1, 2상 단계의 물질을 보유하고 있어 톱픽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보령제약도 신약 카나브가 멕시코 및 중남미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에 총 3억196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맻은 것도 눈길을 끈다.

키움증권 김주용 연구원은 "보령제약은 지난 6월 다국적 유통제약사인 쥴릭파마사의 자회사 자노벡스와 동남아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며 "카나브를 통해 신층국을 상대로 수출을 확대하고 선진국 시장 진출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그룹도 바이오 산업에 나섰다.

상성그룹의 핵심 바이오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바이오제약 시설을 8500억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018년 새 공장이 완공되면 바이오의약품 단일 생산시설로는 압도적인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파스 역시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가 유럽 규제 당국의 허가 승인을 앞두고 있다.

올해 2월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가 올해 30억 달러(한화 약 3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20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로 연평균 46%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자료=키움증권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키움증권 캡처

최지영 기자 luft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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