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러시아 정부, 내년 외국인 노동허가 발급 20% 줄인다

공유
0

러시아 정부, 내년 외국인 노동허가 발급 20% 줄인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러시아 정부가 내년 외국인의 노동허가증 발급 건수를 올해보다 20% 정도 줄이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외국인에 대한 노동허가증 발급 건수를 내년부터 21만3929명 분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보다 22.4% 줄어든 수치다.

러시아 정부는 매년 노동 수요를 기준으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노동허가증 발급 건수를 정하고 있다.

내년에는 특히 숙련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 이들의 비중이 전체의 94.7%를 차지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 발급 건수가 러시아 내 노동력 인구의 0.3%에 불과해 전체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기업이 고용할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 비중의 상한선은 운송업이 전체 직원의 35%, 여객수송업이 40%로 모두 2015년의 50%에서 각각 축소될 전망이다.

이 밖에 재배업은 50%, 스포츠 관련은 25%, 음료 판매점은 15% 등으로 각각 설정됐다. 약국이나 일부 소매점의 외국인 고용은 인정되지 않는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