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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와 기업]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채비율 낮으나 현금자산도 저조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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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와 기업]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채비율 낮으나 현금자산도 저조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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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2012년 2월 28일 자본금 164억7000만원으로 설립됐고, 인천시 연수구 첨단대로 107에 본사를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설립후 다섯차례의 증자를 거쳐 2014년 말 현재 자본금이 510억7100만원으로 되어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14년 말 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대주주로 922만4200주(90.3%)를 갖고 있으며 미국 Biogen Idec Therapeutics Inc.이 99만주(9.7%)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Biogen Idec Therapeutics Inc.의 합작법인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본금을 늘려왔다.

유상증자는 2012년 6월, 2012년 12월, 2013년 6월, 2013년 12월, 2014년 7월에 이뤄졌고 당시 신주발행가액은 모두 5만원으로 되어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마찬가지로 수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리면서 액면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은 적자로 인해 자본잉여금을 보다 많이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설립년도인 2012년에는 매출을 내지 못했다. 매출액은 2013년에는 437억원, 그리고 지난해 764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임금 등 판관비 등의 지출로 인해 적자는 누적되어 왔다.

연도별 당기순이익을 보면 설립해인 2012년 -392억원을 기록했고, 2013년 -782억원, 2014년 -235억원으로 나타났다. 설립후부터 적자 규모가 1409억원으로 자본금의 2.76배에 달한다.
이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본잠식을 막고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액면가의 10배 가격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해온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재무상태표(연결 기준)를 보면 부채비율은 29.62%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나 유동자산이 690억원 상당으로 나타났다.

유동자산은 1년내 현금화 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2013년의 888억원에 비해 198억원이 줄었다.

특히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13년 830억원에서 2014년 463억원으로 367억원이 감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발생한 적자 때문으로 보이며 올해 실적 결과에 따라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변동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상반기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