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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와 기업] 삼성메디슨, 올들어 3분기 내내 적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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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와 기업] 삼성메디슨, 올들어 3분기 내내 적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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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메디슨은 의료기기인 초음파진단기의 연구, 제조,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1985년 7월 설립됐다. 그 후 2011년 3월 삼성그룹 계열사로 들어가게 됐고 상호를 메디슨에서 삼성메디슨으로 변경했다.

삼성메디슨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로 지분 68.45%인 8734만9859주를 갖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85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생산 능력 18만ℓ를 갖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히면서 자연 삼성메디슨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51%를 갖고 있는 삼성물산이며, 2대주주인 삼성전자도 지분 45.65%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삼성그룹의 신수종사업 중 하나인 의료기기의 연구, 개발,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인식되어 있다.

삼성메디슨의 전신인 메디슨은 대한민국 벤처 1세대의 수장격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원 출신인 이민화 등 7명이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한 것이 시초다.

메디슨이 한때 벤처기업의 대명사로 불리웠던 만큼 삼성메디슨도 자연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의 올해들어 실적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삼성메디슨의 지난해 매출액은 2847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누계기준으로는 매출액 2054억원, 영업이익 -147억원, 당기순이익 -125억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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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메디슨의 매출은 수년 동안 큰 폭의 성장세 없이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커다란 진폭을 보이며 급변하고 있는 양상이다. 올해 들어 분기별 당기순이익 3분기 내내 적자를 보였다는 점은 커다란 짐이다.

삼성메디슨의 당기순이익은 올 1분기 -12억원, 2분기 -54억원, 3분기 -59억원으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의 실적이 저조하면서 장외시장에서 삼성메디슨의 주가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삼성메디슨 주가는 장외시장 사이트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희망매도가격이 9000원에서 1만원, 희망매수 가격이 8000원에서 9000원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장외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스폿라이트를 받는 것을 계기로 삼성메디슨의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