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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전염 속도 빠른 신종 구제역 바이러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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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전염 속도 빠른 신종 구제역 바이러스 확산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터키에서는 발병한 적이 없던 신종 구제역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4일(현지시간) 포춘 터키와 휴리옛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터키 동부 반(VAN) 지역에서 지난해 9월 신종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래로 12월 중순 중부 아나톨리아 지방으로까지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 지금까지 217건의 구제역 발병이 보고됐다.
이 신종 구제역 바이러스는 시리아 지역에서 불법 유입된 가축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터키 정부는 217건의 구제역 사례 가운데 117건의 발병사례에 대해서는 전염지역 주변 10㎞ 이내 지역을 격리해 가축이 들어오고 나가지 못하도록 통제에 들어갔다. 해당 지역 내 가축들에게 백신접종을 하고 모든 가축시장을 폐쇄조치했다. 그러나 나머지 100건은 아직도 통제불능 상태라 구제역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터키 내 전염지역 주들은 바이러스의 확산이 매우 빨리 진행됨에 따라 추가 전염을 막기 위해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다.

파룩 첼릭 터키 식품농축산부 장관은 구제역을 통제하에 두기 위해 460만 회 접종 분량의 바이러스용 백신의 생산 등 모든 필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종 구제역 바이러스는 터키 외의 일부 국가들로도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