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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훈춘, 러시아 국경도시 크라스키노의 '국경검문소 현대화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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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훈춘, 러시아 국경도시 크라스키노의 '국경검문소 현대화사업' 참여

극동러시아 SOC사업에 중국 지방정부차원 사업참여 점진적 증가세

중국 훈춘시가 러시아 국경도시 크라스키노의 '국경검문소 현대화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중국 지방정부 차원에서 극동러시아 SOC사업에 대한 참여가 점차 늘고 있다.
중국 훈춘시가 러시아 국경도시 크라스키노의 '국경검문소 현대화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중국 지방정부 차원에서 극동러시아 SOC사업에 대한 참여가 점차 늘고 있다.
[러시아=글로벌이코노믹 전명수 기자] 북·중·러 접경도시 중국 훈춘시는 지난 5일(현지시간)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연해주 국경도시 크라스키노의 국경검문소 현대화사업에 대한 참여의사를 전격 발표했다.

극동러시아 데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훈춘시 당국은 “현재 하산지역에 있는 국경검문소는 증가하는 중국 수요에 턱없이 못 미친다”며 “이웃도시인 우리가 러시아와 새로운 지역협력모델을 만들어나가 앞으로 양국 공동발전을 위해 기여하고자 이번 국경검문소 현대화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춘산 중국 훈춘시장은 “양국의 힘을 하나로 모아 가장 효율적인 운영시스템과 또한 최신 현대화 장비를 갖춤으로써 양국 인적·물적 교류활성화에 실질적인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연해주 국경도시 크라스키노에서 중국 지린성 훈춘까지 넘어가는데는 아주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러시아 행정절차 탓에 러시아 검문소에서만 통상 2~3시간 허비된다. 반면 중국에 넘어가고 나면 신속한 수속절차로 양국이 서로 극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 두 지역을 다녀온 대부분 여행객들의 지적사항이다.

외관건물 또한 러시아 검문소는 아주 낙후된 건물과 장비를 갖고 겨우 업무를 수행하는 반면 중국측 검문소는 최신식 검문과 첨단설비를 갖추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지난 1월 5일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이 “러·중 양국이 새로운 관계발전을 위해 앞으로 새로운 지역협력모델에 대해 함께 개발해 나가겠다”고 천명한 직후에 중국 훈춘시가 극동러시아의 중요도가 높은 SOC사업에 참여의사를 표명해옴에 따라 앞으로 양국 협력관계가 어떻게 진화해 나가는 교두보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명수 기자 msj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