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이날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가장 대결이 기대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오승환(33) 선수를 꼽았다.
한편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에 합의했다.
류현진은 "오승환 선수에게 따로 조언할 말은 없다"며 "팀 선수들과 친해져서 빨리 적응하는 게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차례도 마운드에 서지 못한 류현진은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와 있다"며 "바로 애리조나로 이동해 팀이 있는 캠프로 합류해서 같이 운동을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부상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첫 번째 목표"라며 "목표를 달성하면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 개인적인 성적 수치는 생각 안 하고 있다"고 속내를 비쳤다. 이어 "남은 한 달 반 정도의 기간에 얼마나 준비를 하느냐가 올 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혔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