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언스트앤영)는 최신 설문조사 보고서를 통해 독일 중소기업의 80% 이상이 인력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해 난민 고용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숙련된 노동자의 고용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69%에 달했다. 또 85%의 기업이 난민 고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매체는 독일에서 약 36만 명의 숙련 노동자가 부족한 상태로 중소기업 전체로 볼 때 연간 459억 유로(약 60조4654억원)의 손실이 나타난다고 추정했다.
기업들은 난민을 고용할 때 가장 큰 장벽으로 언어 능력을 꼽았다. 난민에게 독일어의 습득이 고용의 열쇠가 되고 있는 셈이다.
독일 정부 내 경제 자문위원회는 난민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법정 최저 임금을 동결하도록 정부에 권고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