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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터키, 치킨게임 종료하고 갈등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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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터키, 치킨게임 종료하고 갈등 풀까?

터키정부, 아쿠유 원전공사 재개 긍정적 검토…러시아와 대화로 조만간 결정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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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글로벌이코노믹 전명수 기자] 러시아 전투기 격추사건을 둘러싸고 냉랭해진 러시아와 터키 간 양국 긴장관계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가 건설중인 터키 아쿠유 원전공사 재개협상을 시작으로 양국 정부간 관개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터키의 베라트 알바라크 에너지장관은 러-터키 관계가 악화되기 이전에 진행됐던 아쿠유 원전공사 재개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임을 밝혔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지난 1월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 원자력청 로스아톰(대표 세르게이 키레옌코)은 지난해 4월 터키 지중해 연안 아쿠유에서 원전공사에 착공했다. 하지만, 터키 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격추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러시아는 대 터키 보복제재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원전공사를 곧바로 중단시켰다.

러시아 로스아톰은 터키 남부지역 아쿠유에 120만KW급 원자로 4기를 건설하는 총 22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지난 2010년 수주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전투기 격추사건 직후 터키정부 관계자는 건설은 중단됐지만 언제든지 재개할 수 있는 여지는 열려 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고, 이에 대해 러시아 공사업체 로스아톰측은 어떤 논평도 내놓지 않았다.

당시 터키는 최초로 자국내 원전건설을 천명한 후 한국, 러시아 등 유수의 원전건설업체들이 첩보작전을 방불케 할만큼 국가적인 외교채널까지 동원하며 뜨거운 수주전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러시아 경제전문 기자의 눈

[러시아 원전시장]


● 비전 : 세계 원자력산업의 핵심리더로 부상
● 목표 : 향후 세계 원자력시장(300~600기) 20% 수주 목표
러시아 자국 원전비중 20%까지 확대 ☞ 2030년까지 총 42기 신규 원전 건설
● 해외 원전수주 현황 :
총 29기 건설완료, 31기 입찰 및 협의단계, 36기 협의 초기 단계
● 해외 건설중 또는 착공예정 프로젝트(원전호기) :
터키(4기), 인도(3기), 벨라루시(2기), 중국(2기), 헝가리(2기), 핀란드(1기)
● 주요전략 :
- 원자력 에너지 개발기술 집중육성
- 시스템 안정화 지속 혁신
- 신흥지역 아시아 중심으로 수주확대
- 원전 연료에서 운영까지 일괄공급체제
● 노형: VVER (경수로, 러시아 원천기술 보유)
● 경쟁구도:
노형 원천기술 보유국과 설계역량이 우수한 업체간 경쟁/협력으로 시장 선도
※ 일본(도시바) , 프랑스(아레바) , 미국(GE) ,러시아 (AtomProm) 4강 체제
● 조직:
[총괄]
* RosAtom : 국영 원자력청 (청장:세르게이 키리엔코)
‘세르게이 키리엔코 청장’ 주요 프로필
* 생년월일 : 1962년생, 러시아남부 출신
* 전공 : 조선공학 및 경제학전공
* 약력 : 국무총리 (열친정권 시절 5개월)
볼가지구 대통령 전권대표 (2001~2005)
ROSATOM 청장(2005. ~ 현재)
[사업수행]
* AtomProm: 지주회사
☞ 자국 원전산업 입지 강화 및 해외 수주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08년 정부주도로 원자력산업 수직 통합
‘ 기존 30여개 원자력 발전기업을 국영회사 곳으로 통합’
*AtomEnergoMash : 원자로 등 주기기 제작
*AtomStroyExport : 원전건설 일괄도급형태(Turn Key Base) 수출
*AtomEnergoProekt : 원전 설계 및 러시아 국내 원전건설
*RosEnergoAtom : 유지보수
*TechnosnabExport : 우라늄 채광 및 농축
*TVEL : 핵원료 제조
전명수 기자 msj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