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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19화 대본보고 덕선 남편감인줄 알아…"바둑 못두고 신발끈 묶을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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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19화 대본보고 덕선 남편감인줄 알아…"바둑 못두고 신발끈 묶을 줄 알아"

박보검은 '응답하라 1988' 19화 대본을 받은 후에야 덕선(혜리 분) 남편감이 자신인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사진=박보검 트위터 캡처
박보검은 '응답하라 1988' 19화 대본을 받은 후에야 덕선(혜리 분) 남편감이 자신인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사진=박보검 트위터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박보검 자신도 19화 대본을 받은 후에야 덕선이의 남편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아이러니 같지만 박보검 자신도 '응답하라 1988' 애청자였다는 것.
그는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땐 덕선 남편이 당연히 정환(류분열 분)이라고 생각해서 키스 신까지 찍어놓고도 마지막에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출연자별로 대본이 다른 탓에 19화 대본이 나오고서야 자신이 덕선(혜리 분)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박보검은 "한 가지에 집중하면 다른 것은 못하는 것은 택과 닮은 점이고 다른 점으로 바둑을 못두고 신발끈도 묶을 줄 안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처음부터 감독님이 '너희 모두 주인공이니까 누가 남편인지, 주인공인지에 연연해하지 마라'라고 하셔서 저는 그냥 좋은 사람들과 연기하는 것에 의미를 둬야겠다고 생각하고 정말 안 여쭤봤어요. 그런데 혜리는 가서 여쭤보고 16화에 남편감이 누군지 알았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최택 역으로 신원호 PD가 직접 섭외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며 박보검은 다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배역의 대본으로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드라마가 1980년대를 조명하는 만큼 조금은 '꾀죄죄한 모습'으로 오디션을 봤다고 덧붙였다.

박보검/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박보검/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고등학교 때 방송반에 들어가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그는 2AM의 '이 노래'가 담긴 데모테이프를 여러 기획사에 보내 현재 기획사인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를 만났다고 전했다.

박보검은 소속사 관계자의 권유로 가수보다는 오히려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에 출연한 데 이어 2012년 KBS 2TV '각시탈', 2013년 SBS TV '원더풀 마마', 2014년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 2015년 KBS 2TV '너를 기억해' 등에 출연했다.
그가 뽑은 올해 목표는 자신을 보면 힐링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싶고 누군가에게 같이 연기하고 싶은 연기자가 되는 것이라고 꼽았다.

한편 박보검이 최근 촬영을 마친 tvN'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나미비아 편은 현재 방송되고 있는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후속으로 다음 달 중 방송 예정이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