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9시 35분 현재 개표가 33% 진행된 민주당의 경우 샌더스 의원이 59%를 얻어 38%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압승했다.
그는 그러면서 패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두 사람이 이슈에 기반한 강력한 선거유세 활동을 벌여 새로운 사람들이 정치 프로세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이날 패배가 확실시되자 지지자들 앞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이제 이 선거유세를 전국으로 가져가겠다"며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만드는 진짜 해결책을 찾기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승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게 축하를 전하면서도 "여러분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실제적 변화를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시각 34%의 개표가 이뤄진 공화당은 트럼프가 34%를 획득해 16%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승자가 됐다.
그는 승리가 확정된 뒤 연단에 올라 가족과 주요 선거운동원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중국 등을 거론하며 "다른 나라들이 우리 돈을 가져가지 않겠다"거나 "아무도 우리를 괴롭히지 못하게 아주 크고 강하고 힘있는 군을 만들겠다"는 자신의 공약들을 되풀이했다.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 결과가 비록 양당의 대통령선거 대의원 할당에서 실제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하지만 미국의 정치 분석가들은 이 지역이 대선 일정의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고 대선주자의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기성 정치인'들의 절치부심이 앞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