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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속도 늦출 수도, 뉴욕증시에 재닛 옐런 훈풍 "미국 FRB 당분간 금리인상 없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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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속도 늦출 수도, 뉴욕증시에 재닛 옐런 훈풍 "미국 FRB 당분간 금리인상 없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도 부인

재닛 옐런 미국 FRB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 늦출 수도 있다는 뜻을 비쳤다. 세계 경제 불안으로 지금은 금리를 올릴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옐런의 이 같은 발언은 뉴욕 증시에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국 FRB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 늦출 수도 있다는 뜻을 비쳤다. 세계 경제 불안으로 지금은 금리를 올릴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옐런의 이 같은 발언은 뉴욕 증시에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뉴욕 증시에 재닛 옐런 훈풍이 불었다.

재닛 옐런 미국 FRB 의장은 한국시간 11일 새벽 미국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주가 하락세와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의 경제 활동과 고용 시장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올 들어 전개되고 있는 금융시장의 불안 양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금리인상 기조를 완화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보고에서 "미국의 금융환경이 최근 들어 미국의 경제 성장에 덜 우호적으로 바뀌었다"면서 "주가 하락으로 인한 금융환경의 긴축, 중국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신용 위험에 대한 글로벌 재평가 등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 경로를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미국의 성장 전망에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 면서 "이러한 하방 위험으로 해외 경제 활동과 미국의 수출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고 금융 환경은 더욱 긴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제경제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연준이 당분간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옐런 의장은 또 마이너스 금리와 관련하여 "도입의 합법성 등에 대해 검토 중이기는 하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0년도에 마이너스 금리를 검토했으나 올바른 방향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으며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우려돼 선호할 수단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