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월세 30만원에 보증금 500만원의 옥탑방에 살고 있는 박복심 씨는 지난 2년간 총 3번의 이사를 했다고 한다.
복심 씨는 자신의 전세 보증금을 가져간 사람으로 같이 지내온 '30년 단짝친구' 동생 김영순(가명, 69세) 씨를 지목했다.
영순씨는 돈을 돌려 달라는 언니 복심 씨에게 소금세례까지 퍼부었다는 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절친했던 둘 사이가 멀어지게 된 건 지난해 11월 박복심 씨가 옥탑 방으로 이사를 하면서 부터. 박씨는 옥탑 방으로 이사하고 남은 보증금 중 1000만 원을 김 씨가 가져갔다고 주장한다.
반면 김 씨는 돈을 세긴 했지만 복심 씨가 그 돈을 직접 챙겼다고 반박한다. 문제는 김 씨를 믿고 빌려준 돈이 2500만원이나 된다는 것. 복심 씨는 김 씨의 사위와 지인에게 2500백만 원의 돈을 빌려줬지만 현재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박 씨의 통장에서 김 씨 사위 명의로 된 휴대폰 요금이 빠져나가고 있었다고 한다.
지난달 27일, 박 씨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김 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녀의 지인들은 "글을 모르는 박 씨가 치매를 앓고 있으며, 김 씨가 이를 악용한 것"이라고 말한다.
MBC '리얼스토리 눈'은 김재원, 박연경의 진행으로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