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최고의 연인'(연출 최창욱·최준배, 극본 서현주)에서 한아정(조안 분)은 남편 박병기(이현욱 분)가 내연녀 백강미(황소희 분)와 만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남편 병기에게는 늦는다고 말한 뒤 저녁에 딸 박새롬(이고은 분)을 데리고 어머니 나보배(하희라 분)의 집에 갔다.
예상한대로 집에는 백강미와 남편 병기가 안방에서 서로를 애무하고 있었다. 앞서 두 사람은 스파게티와 와인을 마시며 한껏 분위기를 달구었다.
집안에 들어 온 아정은 거실 소파에 놓인 강미의 겉옷과 가방을 보고 떨리는 손으로 안방의 문을 살며시 열었고 곧바로 병기와 강미의 불륜 장면을 목격했다.
강미는 병기에게 안겨 "한아정보다 나를 더 사랑해?"라고 물었고 병기는 당연하다며 "여기서 집사람 얘기는 하지 말자"며 강미를 침대에 눕혔다.
아정은 거실에 서서 두 사람의 얘기를 다 듣고 입을 틀어막으면서 오열했고 너무 충격을 받아 허겁지겁 밖으로 나와 길바닥에 주저앉았다.
겨우 자동차에 오른 아정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병기와 찍은 결혼사진을 박박 찢어버렸다.
엄마와 딸이 얽힌 연애 분투기로, 세 모녀의 연애와 사랑, 결혼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의 싱글, 이혼, 재혼녀의 고민과 갈등, 사랑과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 MBC 일일극 '최고의 연인'은 월~금요일 저녁 7시 15분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