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25일 국세청의 '2014년 연말정산 결과 억대 연봉자 현황'을 근거로 연봉 1억원 이상인 근로자가 52만6689명이라고 밝혔다.
억대 연봉자가 제일 많은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이 업계 근로자 49만7569명 중 18.3%(9만936명)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가스·수도업(13.3%), 제조업(4.6%), 광업(4.6%), 보건업(3.2%) 등이 순위를 이어갔다.
음식, 숙박업은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낮아 0.3%에 불과했다.
한편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놓은 곳은 울산광역시로 나타났다. 울산은 근로자 38만7142명 중 3만2728명(8.5%)이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9%보다 1.6% 증가했다.
2위는 서울로 근로자 578만3610명 중 3.9%인 22만7600명이 억대 연봉자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치다.
그 다음 순위는 대구(1.7%)와 충북(1.6%), 전북(1.6%), 강원(1.4%), 제주(1.4%) 등이다.
또한 이번에 발표한 억대 연봉자 중에는 8686명의 외국인이 포함됐다. 전체 국내 외국인 근로자 47만9527명중에 1.8%를 차지한다.
한편 외국인 근로자 중 10억원이 넘는 연봉을 신고한 사람은 138명이었다.
서울 등 일부 지자체의 억대 연봉자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노근 의원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