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 부총리는 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지난 1월 AIIB 출범으로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인프라 투자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따른 이란발 훈풍을 최대한 활용해 수출 및 해외수주 등 대외경제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 1월 16일 원유 및 천연가스 수출을 금지시켰던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란에서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이 발각되면서 서방국이 핵무기 개발 의혹으로 대이란 경제제재를 취한 후 14년 만이다. 이로써 건설업계는 플랜트 등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유 부총리는 이와 함께 "금융시장과 외환시장, 실물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선제적이고 즉각적으로 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높은 경계감과 긴장감을 갖고 대외리스크에 철저하고 면밀하게 대응해 불가피한 대외 여건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며 "세계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주요국의 환율 변동성 확대, 유가 하락으로 대외경제 여건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