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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금융위 업무협약, 문화콘텐츠 사업 5조5천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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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금융위 업무협약, 문화콘텐츠 사업 5조5천억원 지원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금융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문화콘텐츠 분야에 5조5000억원이 넘는 정책금융을 풀어 1만여 개의 콘텐츠 산업과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금융위와 문체부는 26일 문화콘텐츠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견인하기 위해 이 같은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해 대출 2조2000억원과, 보증 3조1000억원, 투자 2000억원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약 1만 여개의 콘텐츠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콘텐츠산업의 특성상 불확실성이 높아 고부가가치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민간을 통한 충분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마련된 조치다. 콘텐츠 산업이 향후 4% 후반 대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부가가치율이 37.4%로 전 산업의 부가가치율인 26.6%보다 높고 국민소득 유발효과도 큰 점을 근거로 했다.

특히 캐릭터나 애니메이션 등 기대성장률이 높은 분야의 지원 비중을 2018년까지 15%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문체부와 금융위는 26일 업무협약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에 5조 5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사진=문체부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문체부와 금융위는 26일 업무협약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에 5조 5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사진=문체부 제공
영상이나 그래픽을 이용한 특성을 반영하여 문화콘텐츠 크라우딩 펀딩 촉진을 위한 '크라우딩 펀딩 마중물 펀드'를 100억원 규모로 기업은행을 통해 조성하고 청약 개시 단계에서 모집 액의 10~15%를 선제 투자한다.

또한 콘텐츠 산업에 특화된 '문화콘텐츠 기업정보 마당'을 설치하고 콘텐츠진흥원 및 정책금융 기관에서 연간 500개의 유망 기업과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콘텐츠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문화콘텐츠 특화 금융접점을 확충키로 했다. 문화창조벨트와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업은행과 기술부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의 문화콘텐츠 특화 영업점을 확대하며 기업은행의 경우 문화콘텐츠 거점 영업점을 60개에서 70개로 10개소를 추가 구축한다. 기보의 문화콘텐츠 금융센터는 1개소에서 2개소가 늘어난 총 3개소가 설치된다.
MOU체결 업체는 금융위, 문체부, 산은, 기은, 수은, 신보, 기보, 성장사다리, 예탁원, 콘진원, 문화창조융합센터 등이다.

향후 계획으로 올해 안에 콘텐츠 가치평가 모형을 활성화시키고 오는 4월에 기업은행에 문화콘텐츠 정보마당을 개설하기로 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날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금융위원회 문화콘텐츠 금융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문화콘텐츠 기업과 정책금융가관, 콘텐츠진흥원 등과 문화 융성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콘텐츠 기업 관계자들은 "그동안 열악한 재무 상황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문체부와 금융위의 MOU로 콘텐츠 기업들의 금융 접근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세계 경제는 이미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부가가치를 만들고 콘텐츠와 기술이 융합되는 창조경제 시대에 돌입했다"며 "오늘을 계기로 금융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문화 콘텐츠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대한민국의 콘텐츠가 세계적인 콘텐츠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