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정부는 한국시간 1일 오전 내각명의로 성명을 내 놓았다.
"사우디는 국제유가의 변동성을 막기위한 노력에서 모든 산유국들과 항상 접촉할 것이며 어떠한 협력적 조치에도 환영한다"는 내용이다.
사우디의 이 발표가 나온 이후 국제유가가 3% 급등했다.
사우디는 최근까지만 해도 국제유가 하락에 방관자적 입장을 취해왔다. 국제유가가 더 떨어져야 미국의 셰일가스 등 경쟁자들이 생산비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자세를 견지해온 것이다. 이 바람에 국제유가는 더 떨어져 왔다.
사우디의 이날 내각성명은 이같은 방관자적 입장을 완전히 접고 본격적으로 국제유가 인상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강력한 의사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성명에서 강조한 모든 산유국이라 표현은 OPEC 뿐 아니라 비회원 산유국과도 협조하겠다는 뜻이다.
이날 사우디의 특별성명은 이 산유량 합의에 많은 산유국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국제유가 상승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나섬에 따라 향후 유가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게 됐다.
세계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이다.
김대호 경제연구소 소장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