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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테러방지법 통과… 텔레그램 ‘사이버 망명’ 재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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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테러방지법 통과… 텔레그램 ‘사이버 망명’ 재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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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방지법이 통과되자 러시아의 파벨·니콜라이 두로프 형제가 개발한 메신저 ‘텔레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테러방지법에서 테러 의심 관련자를 규정한 부분이나 불분명한 테러에 대한 정의 등에 따라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인데요.

지난 2014년 검찰이 메신저 ‘카카오톡’의 내용까지 수사하겠다고 밝히자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텔레그램으로 대거 이동하는 ‘사이버 망명’ 현상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

텔레그램은 일반대화와 함께 비밀대화 기능을 제공하고, 문자·사진·문서 등을 암호화해 전송하기 때문에 보안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3자의 검열을 피할 수 있어 ‘사이버 망명지’로 불립니다.

지난 2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 사용자가 월 1억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텔레그램 사용자는 설립 직후인 2013년 10만명에 불과했으나 2014년 말 5000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텔레그램 어제 깔았네요” (트위터 qow****)
“텔레그램 알림창에 지인 가입 메시지가 연달아 뜨고 있다” (트위터 dnr****)

이같은 네티즌의 반응이 쏟아지며 대규모 사이버 망명이 재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 ch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