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달러당 12.9원이나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3일 오전 1126.5원에 출발하는 것으로 표시됐다.
한꺼번에 101원 폭락한 것이다.
낙폭이 너무 커 외환당국이 조사에 나서는 일까지 벌어졌다.
조사결과 한 외환딜러가 1226원으로 입력하려던 주문가를 1126원으로 잘못 기입해 터진 사고였다.
100단위를 오판한 것.
그바람에 원 달러 환율의 출발시세는 오전 10시경 1227원으로 재조정 됐다.
정상거래가 시작된 후 원화 환율은 떨어지기 시작해 1214.6원에 마감했다. 전일대비 12.9원 내린 것이다.
북한의 핵 실험과 사드 배치등으로 고조된 한반도의 긴장상황이 북한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로 한 고비를 넘긴 것이 원화환율 하락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북한 경제제재 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이 서로 혐조하면서 사드배치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그동안 외환시장에서는 사드 배치로 중국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우려하여 원화를 집중 매각했고 그 바람에 환율이 올랐다.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환율의 동반 하락도 원화환율 하락의 한 요인이 됐다.
김대호 경제연구소 소장 겸 편집인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