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용자들이 사이버 보안을 이유로 텔레그램으로 대거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텔레그램은 VK가 2013년 발표한 일종의 메신저다.
VK는 니콜라이 두로프와 파벨 두로프 형제가 설립한 회사다.
2006년 러시아권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브콘탁테(VKontakte)를 개발하면서 억만장자의 자리에 올랐다.
텔레그램 사용자는 전세계에서 하루 2000만명 이상이다.
오가는 메시지의 수가 하루 20억 건이 넘는다.
그만큼 보안에 강한 메신저다.
텔레그램은 외부 투자를 받지 않는다.
오로지 두로프 형제의 돈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외부 투자를 받으면 운영철학이 침해받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두로프는 2011년 러시아 총선과 이듬해 대선을 거치면서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VK에서 확산됐다. .
러시아 당국이 VK에 반 체제적 인물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자 두로프는 독일로 망명을 신청했다.
텔레그램의는 자신의 보안망을 뚫으면 20만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