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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구로동 10년 넘은 계 모임, 18억 곗돈에 얽힌 진실공방…계주는 왜 돈을 들고 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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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구로동 10년 넘은 계 모임, 18억 곗돈에 얽힌 진실공방…계주는 왜 돈을 들고 튀었나?

9일 밤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구로동에서 10년 간 모은 18억의 곗돈을 들고 사라진 계주 이씨의 행방이 조명된다./사진=MBC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9일 밤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구로동에서 10년 간 모은 18억의 곗돈을 들고 사라진 계주 이씨의 행방이 조명된다./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검소했던 만화방 여주인이 10년간 모은 곗돈 18억원을 들고 사라진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지난 2월 17일 서울 구로동에서 인근 주민들과 수많은 계로 얽혀 있는 계주 이모씨(63)가 10년간 모은 곗돈 18억원을 들고 홀연히 자취를 감춘 것.
9일 밤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구로동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든 18억 곗돈의 행방을 다룬다.

구로동에서 만화방을 운영했던 계주 이씨는 사치를 모르고 누구보다 검소하며 소탈했기에 이웃들에게 신뢰를 얻으며 10년간 계를 운영했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마지막 계모임을 끝으로 이씨는 연락두절이 됐다. 계원들은 불안한 마음에 구로동 인근에 있는 이씨의 집으로 찾아갔지만 이미 이사를 간 후였다.

이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곗돈 지급을 미루고 다른 계원들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구로동에서 30년 살았다는 이씨. 외투 한 벌로 겨울을 날 정도로 검소한 그녀였기에 계원들은 2016년 2월이 되면 곗돈을 반드시 지급하겠다는 이씨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계를 무탈하게 이끌어 가며 곗돈을 받고 싶을 때 언제든지 받을 수 있었기에 계원들은 무조건 이씨를 믿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 사이에 마지막 곗돈을 탄 사람이 바로 계주의 여동생 두 명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게다가 계주가 도주한 그날 딸은 이삿짐을 옮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곗돈 18억원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밤낮 없이 장사를 하고, 식당일뿐만 아니라 거리에서 폐지까지 주워 만든 목돈을 한순간에 날린 수십 명의 구로구 계원들은 목숨 같은 돈이기에 어떻게든 되찾고 싶은 심정이다.

원금이라도 받고 싶다는 계원들의 바람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MBC '리얼스토리 눈'은 김재원, 박연경의 진행으로 월~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