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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회사채 발행에 41조원 주문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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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회사채 발행에 41조원 주문 몰려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신규 발행한 회사채에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이 대거 몰려들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항공부품업체인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의 인수 자금 360억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받은 은행 대출을 상환할 목적으로 총 90억 달러(약 10조9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8일 주간사 은행들이 신청을 마감한 결과, 매수 주문은 340억 달러(약 41조3000억원)에 달했다고 전하면서 이는 최근 채권시장의 기류 변화를 여실히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수주일 동안 투자 적격 기업들은 채권 시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투기 등급기업들은 시장 불안으로 투자자들의 기피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워런 버핏(오른쪽)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신규 발행한 회사채에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이 대거 몰려들었다./사진=연합
워런 버핏(오른쪽)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신규 발행한 회사채에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이 대거 몰려들었다./사진=연합
버크셔 해서웨이는 금융 자회사와 함께 각각 2년과 3년 만기의 고정 및 변동 금리 채권, 5년, 7년, 10년물 고정 금리 채권을 포함해 모두 7종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발행 규모는 올해 들어 이뤄진 신규 채권 발행 가운데 4위에 해당한다.

1위는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로 지난 1월 460억 달러의 신규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어 2월에는 애플과 엑손 모빌이 각각 120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

아문디 스미스 브리든의 포트폴리오 매니전인 존 듀언싱은 "투자자들이 채권 시장, 특히 1월과 2월초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버크셔 해서웨이 채권에 몰린) 수요는 다소 놀라운 것"이라고 논평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