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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실종 아동 원영이 계모 학대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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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실종 아동 원영이 계모 학대로 사망

30대 계모가 예비 초등생 자녀를 학대하고 길에 버린 사건의 피해자인 신원영(6)군을 암매장했다고 자백한 12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서 신 군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이송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30대 계모가 예비 초등생 자녀를 학대하고 길에 버린 사건의 피해자인 신원영(6)군을 암매장했다고 자백한 12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서 신 군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이송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평택 실종 아동 신원영군이 계모 학대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계모 김씨는 7살 원영군이 소변을 못가린다며 밥을 굶기고 욕실로 끌고가 한겨울에 발가벗기고 온몸에 찬물을 끼얹고 가둬 결국 숨지게 만들었다고 경찰이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계모 김씨와 친부 신씨 부부는 숨진 원영이를 열흘간 베란다에 방치하다 원영군의 할아버지 묘지 근처에 암매장했다.

그동안 학대혐의만 인정하고 발뺌하던 이들 부부는 암매장 장소인 평택시 청북면 한 슈퍼마켓에서 막걸리와 육포, 초콜릿을 구입한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근거로 추궁한 경찰에 자백했다.

경찰은 계모 김씨가 포털사이트에 ‘살인 몇 년형’을 검색한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또 다른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이들 부부에 대해 살인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계모의 학대로 어린이가 사망사건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2013년 8월 ‘칠곡 계모 사건’ 2014년 ‘울산 계모 사건’ 등이 국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이번 원영군 사건에서도 “악마가 따로없다”며 분노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yongtrim904는 “법정최고형으로 영원히 빛을 못 보게 해야 한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사악한 계모, 모르쇠 친부... 아동학대 공식”이라며 분노했다.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