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통신, RTL 방송 등 외신들은 소방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날 오전 8시 경 브뤼셀 공항 출국장에서 폭탄이 터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폭발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날 폭발 후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됐다. 유럽항공관제기구인 유로콘트롤은 브뤼셀 공항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면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또 공항에 이어 브뤼셀 시내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도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확인됐다. 벨기에 정부는 테러 경보 등급을 최고등급인 4단계로 올렸으며 브뤼셀 지하철 운행은 전면 중단시켰다.
한편 트위터 등 일부 SNS에는 공항내부 유리창 등이 산산이 깨진 모습 등이 전해지고 있다. 폭발에 놀란 사람들이 공항 청사 밖으로 급하게 뛰어나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폭발은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이 도주 4개월만인 지난 18일 브뤼셀에서 체포된 지 4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