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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3조4000억원 투입 차세대 디젤기술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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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3조4000억원 투입 차세대 디젤기술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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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독일 자동차 대기업 다임러는 차세대 디젤 엔진 개발에 26억 유로(약 3조4108억6200만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연료 효율을 극대화한 새로운 디젤 기술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을 위한 전략의 핵심으로 상정하고 기술 개발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디젤차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태지만 AFP, CNBC 등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디터 제체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주주총회에서 "다임러는 디젤 엔진과 자사 기술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다임러의 디젤 차량은 각국의 규제 하에 승인을 받고 있다며 조작과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배출가스 검사 방법은 검사 당시와 실제 주행시 배출량이 다를 수 있다"면서 "새로운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임러는 현재 신차에 성능을 유지하면서 CO2 배출량을 줄이는 '블루 이피션시(Blue Efficiency)' 기술을 적용, 디젤차의 CO2 배출량을 2011년 이후 18% 절감하고 있다.

지난해 CO2 디젤 차량의 CO2 배출량을 1km당 평균 123g으로 2014년보다 6g 개선했다.

이는 올해 유럽연합(EU)이 제시한 역내 신차 배출 기준인 125g보다 낮은 수치다.
이날 주주 총회에서는 이 밖에도 대체연료자동차(AFV)용 전지 공장과 연구개발(R&D) 시설, 커넥티드카 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