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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테러 수배자 아브리니 벨기에서 체포…"브뤼셀 테러도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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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테러 수배자 아브리니 벨기에서 체포…"브뤼셀 테러도 연관"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용의자 모하메드 아브리니./사진=뉴시스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용의자 모하메드 아브리니./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지난해 파리테러로 국제 수배령이 내려진 모하메드 아브리니가 벨기에에서 전격 체포됐다. 아브리니는 최근 일어난 브뤼셀 테러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검찰은 8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자행한 브뤼셀 테러 용의자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아브리니를 포함해 테러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벨기에 검찰은 "(브뤼셀의) 안데를레흐트 지역에서 체포된 이들 가운데 파리 테러로 국제 수배된 모하메드 아브리니가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130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파리 테러와 지난달 32명이 사망한 브뤼셀 테러의 연관성이 새롭게 드러났다. IS조직이 두 사건을 잇따라 저지를 만큼 유럽 각국에 조직이 얼마나 침투해 있는지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브리니는 모로코계 벨기에인으로, 지난해 11월 130명의 희생자를 낸 파리 테러가 발생하기 이틀 전 파리 북부에서 이 사건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26)과 함께 있는 모습이 주유소 폐쇄회로TV(CCTV)에 포착됐다.

그는 파리 테러 직전인 지난해 11월 10일과 11일 압데슬람 형제와 함께 벨기에와 파리를 두 차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아브리니가 브뤼셀 공항 테러 때 CCTV 화면에 다른 테러범들과 함께 포착됐던 '흰 상의에 모자 쓴 사람'일 것이라고 추정됐다. 하지만, 벨기에 검찰은 이에 대해 "불분명하다"며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