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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의장 '브렉시트 땐 유럽 붕괴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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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의장 '브렉시트 땐 유럽 붕괴 가능성' 경고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사진=연합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사진=연합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 발생할 도미노 효과와 이에 맞물린 유럽 붕괴론을 경고하고 나섰다.

독일 사회민주당 소속의 슐츠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 인터뷰에서 EU를 향해, 회원국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유럽 적대적 운동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슐츠 의장은 또한, (EU 역내) 국가별 기관이나 유럽의 기관에 있는 많은 이들의 신뢰가 꺼진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만약 영국이 EU를 떠난다면 다른 나라들에서도 추가로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요구가 생겨날 것"이라며 EU의 내부 붕괴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EU 지도자들이 유럽적 사고를 하지 않는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유럽의 분열에 맞서) 각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제대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EU 회원국 정부가 거의 없다면서 EU 통합을 위한 노력을 한층 더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슐츠 의장은 지난 2월 EU와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저지에 합의를 본다고 해도 영국 국민투표에서 유권자들이 EU에 잔류하는 데 찬성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유럽의 분열 위기를 계속해서 경고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