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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새누리 참패… 박근혜정부 국정운영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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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새누리 참패… 박근혜정부 국정운영 타격

침통한 새누리당.이미지 확대보기
침통한 새누리당.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새누리당 참패,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대승, 국민의당 돌풍.

13일 치러진 20대 총선 여야 3당 성적표다. 당초 야권이 분열되며 여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었으나 완전히 빗나갔다.
새누리당은 한때 180석을 얻어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수도권에서 참패하며 의회 권력을 야권에 내주게 됐다.

민심은 새누리당에 완전히 등을 돌렸다. 특히 총선 판세를 좌우하는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서 더민주에 참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과반확보는 고사하고 최악의 성적을 내고 말았다.

새누리당은 무소속을 영입해도 과반에 미달, 박근혜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싹쓸이는 막아달라”며 읍소한 더불어민주당은 선전했다. 개헌저지선은 물론 당초 목표로 삼았던 102~107석을 훌쩍 넘겼다. 경기도에서는 전체 60석 중 40석을 획득 새누리당에 압승을 거뒀다.

개표율 96%인 3시 현재 더민주는 123석을 차지 제 1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영남에서만 10개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하고 서울 강남권에서도 선전하는 등 지지기반을 대폭 확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20대 총선 최대 수혜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푝다. 안 대표는 4·13 총선에서 재선 성공과 제3당 실험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녹색혁명’을 일으키며 '제2安風' 되살렸다.

또한 국민의당은 호남을 석권하며 ‘맹주’자리를 확보했다. 40석에 육박하는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3당 구도의 국회에서 확실한 '캐스팅 보트'도 쥐게 됐다.

결국 새누리당은 수도권 민심 변화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민정당을 뒤이은 보수정당의 계보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받아들 가능성이 커졌다.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