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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홈런… 미네소타 공식 트위터, '박병호 발코니' 티켓 사면 한글로 '미네소타 트윈스' 적힌 모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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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홈런… 미네소타 공식 트위터, '박병호 발코니' 티켓 사면 한글로 '미네소타 트윈스' 적힌 모자 선물

미네소타 공식 트위터는 박병호 응원 지정석인 '박병호 발코니'를 운영한다며 티켓을 구매하는 팬에게 한글로 '미네소타 트윈스'라고 적힌 모자를 선물한다는 내용을 올렸다. / 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미네소타 공식 트위터는 박병호 응원 지정석인 '박병호 발코니'를 운영한다며 티켓을 구매하는 팬에게 한글로 '미네소타 트윈스'라고 적힌 모자를 선물한다는 내용을 올렸다. / 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트위터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트위터가 올린 박병호 홈런 소식. / 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트위터가 올린 박병호 홈런 소식. / 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트위터 캡처
“메이저리그 적응은 이제 끝났다” ‘박뱅’ 박병호가 시즌 2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국 홈런왕’의 위용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박병호의 2호 홈런은 지난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이어 6경기 만이다.

박병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8회말 비거리 141m짜리 초대형 쐐기홈런을 작렬시켰다.
박병호는 이날 5-4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인절스의 불펜투수 조 스미스의 5구째 시속 79마일 슬라이더를 공략, 중견수 뒤 ‘배터스 아이’를 넘기는 괴력을 발휘했다.

시즌 볼넷도 네 개로 늘어났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에인절스 선발 제레드 위버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현지 매체들도 박병호의 ‘괴력’에 놀라는 눈치가. 파이너니어 프레스는 "박병호가 점점 본색을 드러내는 것 같다"라며 홈런 소식을 전했다.

미네소타 공식 트위터도 박병호의 홈런관련 게시물에 ‘홈런 박병호’라고 올리며 그의 맹활약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미네소타 공식 트위터는 오는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는 박병호 응원 지정석인 '박병호 발코니'를 운영한다며 해당 티켓을 구입하는 팬에게 한글로 '미네소타 트윈스'라고 적힌 모자를 선물한다는 내용도 함께 올렸다.

한편 박병호는 정규리그 2차전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3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 경기에서 그는 '좋은 경험'을 했다는 말에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며 생소한 투수와 새로 접하는 구종 때문에 당할 수밖에 없는 일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도 "변명거리밖에 안 된다"고 냉철하게 자신을 진단했었다.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