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IMF은 이날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남미 경제성장률이 올해 -0.5%로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IMF는 외부 수요 감소와 원자재 가격의 추가 하락, 변동성 심한 금융시장 등으로 중남미 경제가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IMF는 특히 중남미가 중국의 성장 둔화에 취약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브라질과 칠레, 페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의 수출에서 중국은 15∼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은 정치·경제적 문제들로 지난해와 같은 -3.8%로 예측됐다.
유가 급락으로 직격탄을 맞은 석유 수출국 베네수엘라의 성장률도 2014년 -3.9%, 2015년 -5.7%에 이어 2016년 -8.0%, 2017년 -4.5%를 기록해 최악의 침체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