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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대 여론 확산 …오바마 "대통령직은 리얼리티 쇼 아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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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대 여론 확산 …오바마 "대통령직은 리얼리티 쇼 아냐" 직격탄

오바마 대통령/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오바마 대통령/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하성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공화당 주류 일각에서도 제3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를 향해 "대통령직은 연예가 아니며 리얼리티 쇼가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날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진지한 시대에 살고 있고 대통령직은 정말로 진지한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이 '리얼리티 쇼'를 거론한 것은 트럼프가 과거에 NBC 방송의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어 "언론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국민들이 제대로 정보를 갖는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작동할 것"이라고 강조해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여실히 드러냈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이날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열린 노스이스턴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다양성은 트럼프에게 최악의 악몽"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주류 일각에서도 트럼프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제3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지지하고 싶지만 현 단계에선 그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밴 새스 상원의원은 트럼프와 클린턴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합리적인 제3의 인물, 제3 후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김하성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