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17일(한국시각)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57(109타수 28안타)을 유지했다.
7-8로 뒤진 7회초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디트로이트 우완 에이스 조던 지머먼의 2구째 92마일(약 148㎞)짜리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쳤다.
박병호는 디트로이트 우익수 J.D.마르티네스가 트레버 플루프의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사이 홈을 밟아 8-8 동점을 만들었다.미네소타는 그러나 7회말 디트로이트의 닉 카스텔라노스에게 결승 솔로포, 8회말 J.D. 마르티네스에게 쐐기 솔로포를 내주고 8-10으로 패했다.
한편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이날 '한국에서 수입된 박병호가 지금까지 홀로 빛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병호가 지난 한 달여 기간에 메이저리그에서 고군분투하는 활약상을 집중 조명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박병호가 주요 기록에서 팀 내 1위에 올라 있을 뿐만 아니라 파워도 엄청나다"고 치켜 세운뒤 "박병호가 미네소타의 투자를 현명한 선택이었음을 입증하고 있고 그는 현재 9개의 홈런을 치며 미네소타를 이끌고 있다"며 극찬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