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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외국인매도 지속되나…미국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라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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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외국인매도 지속되나…미국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라 '희비'

자료=NH투자증권
자료=NH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했다.

지난 5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의 금리동결에도 금리인하 베팅을 지속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 주 4월 FOMC 의사록 결과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자 외인은 9주만에 채권현물과 채권선물시장에서 모두 대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다.
국내경제상황 등 여건으로는 6월 금통위가 5월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으로 한은의 금리인하가 7월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연준은 6월 금리인상의 조건으로 △2분기 성장률 반등 △노동시장 개선 지속 △물가상승률 2%에 근접 등을 내세웠다.

이 가운데 2분기 성장률 반등과 물가상승은 어느 정도 충족되고 있으나, 노동시장의 개선 지속이 미흡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비농업 일자리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고, 노동시장여건지수도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등 노동시장이 다시 악화되고 있어 5월 고용지표가 미국금리인상 단행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은 최근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는 금리동결로 쏠려 있는 시장에 균형을 잡기 위한 것으로 진단하며, 여전히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주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 1.44~ 1.50%, 국고채 5년 1.53~1.60%, 국고채 10년 1.76~ 1.83%의 레인지 속에 6월 FOMC에 대한 경계감과 저가매수세가 상충되면서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은 “외국인의 선물매도세도 점차 약화될 것”이라며 “따라서 박스권 장세 이후에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국내 구조조정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전망으로 금리하락세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므로 금리반등시 듀레이션확대라는 관점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