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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카용 전기자동차 충전소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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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카용 전기자동차 충전소 준비중”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애플이 타이탄프로젝트로 알려진 전기자동차용 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준비중인 정황이 드러났다.

데일리메일 등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애플이 여러 전기충전기술 회사들과 접촉중이라고 전했다. 구직전문사이트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애플은 여러명의 충전기술 전문 엔지니어들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애플이 타이탄프로젝트로 알려진 전기자동차 개발소식이 알려진 것은 1년 이상됐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제 전기자동차 가동을 위한 인프라라 할 전기자동차 충전소와 함께 전기자동차를 가동하는데 핵심이 될 관련 SW기술 개발에 나섰다.
애플은 이를 위해 이미 BMW출신 로난 오 브라오나인 등 최소한 4명의 전기자동차 충전 전문가를 영입해 놓았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그는 전기차 충전인프라와 홈에너지시스템 및 전기차를 통합하는 기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소식통이나 링크드인 프로필은 애플이 전기차 충전소 기술 전문가들 영입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같은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준비작어으로 해석되고 있다.
애플이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위해 여러 업체와 접촉한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애플은 올해 R&D비용으로 지난 해보다 30% 증가한 100억달러(1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수십억달러가 전기차프로젝트인 타이탄 프로젝트에 투입될 전망이다. 사진은 프리랜스닷컴에 출품된 애플카 컨셉트 디자인. 사진=프리랜스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위해 여러 업체와 접촉한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애플은 올해 R&D비용으로 지난 해보다 30% 증가한 100억달러(1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수십억달러가 전기차프로젝트인 타이탄 프로젝트에 투입될 전망이다. 사진은 프리랜스닷컴에 출품된 애플카 컨셉트 디자인. 사진=프리랜스닷컴

애플의 전기자동차 계획에 대해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은 “애플이 현재 충전회사들에게 그들의 기초기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이 협상에서 자동차에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충전회사들은 잠재적 경쟁자가 될지 모를 애플에 대해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애플이 고객들에게 끊김없는 완전한 서비스경험을 제공할 완전한 배터리전기차를 갖게 된다면 충전인프라와 이의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도는 수많은 충전소 기술회사들이 애플의 접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언급하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테슬라자동차의 슈퍼차저 네트워크 같은 고유한 충전기술, 또는 다른 업체들과 호환성있는 충전 시스템을 설계하고 싶어 하는지는 불분명하다.

애플은 지난 1월 전기 자동차 무선충전기술 전문가인 낸 류를 영입하기도 했다. 쿼츠에 따르면 애플은 올초 구글에서 일하던 충전전문가 쿠르트 애델버거도 영입했다.

전기차 충전기업 NRG 에너지의 아룬 반스코타 사장은 애플에 대해 직접적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모든 전기차 제조업체 및 내일의 잠재적 제조업체들과 계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글로벌 엔지니어링 및 건설회사는 이미 애플과 이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2020년까지 기존의 약 13~25배인 8000개의 충전소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전기차 선도업체 테슬라는 이미 고유한 대중용 공공충전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전기차 산업을 리드하고 있다. 테슬라는 600개이상의 슈퍼차저 충전소는 30분내에 전기차를 충전시켜 준다. 이는 레벨2로 알려진 표준 충전소보다 2배이상 빠른 속도다.

이미 지난 해 자동차 업계 소식통들은 애플이 아이폰시장 성숙에 따른 새로운 캐시카우를 준비하면서 자율주행형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넉넉지 않은 대중용 전기차충전소설비는 애플에게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아직까지 애플은 외부에서 알려진 전기자동차 개발프로젝트인 타이탄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거나 언급한 바 없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