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IT 분야 최대 이슈로 부상한 화웨이-삼성 특허소송을 두고 "화웨이는 '중국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그러면서 "앞으로 표준특허에 대한 전략이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현재 우리 지적재산권 통계를 보면 국내 표준특허가 매우 약진하는데 특히 IT분야의 비중이 크다. IT분야를 맡은 미래부는 표준특허에 대해 지원을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관련해서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결과를 예단해서 정책을 펼 수는 없고 공정거래위원회가 결정하면 이후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내부적인 준비를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조기에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화웨이는 전날(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과 중국 선전 인민법원에서 삼성전자가 자사의 4세대(4G) 통신 표준과 관련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이 화웨이 기술을 이용하는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막대한 이윤을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