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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삼성 위협...이번엔 ‘접히는 스마트폰’ 시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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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삼성 위협...이번엔 ‘접히는 스마트폰’ 시제품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이번에는 '접히는 스마트폰'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5위업체 오포가 최첨단기술인 접히는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중국 스마트폰시장 1위인 화웨이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특허침해 제소에 이어 나온 연이은 중국발 스마트폰 대공세다.
폰아레나는 26일(현지시간) 중국 자에케닷컴(zaeke.com)을 인용, 오포가 지갑처럼 접히는 스마트폰 시제품을 개발했다며 유출된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따라 삼성만이 독자기술로 독주중인 것으로 알려진 접히는 스마트폰 기술 분야에서 중국이 또다른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중국 스마트폰 5위업체 오포가 최첨단기술인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오포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접히는 스마트폰 시제품. /사진=자에케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스마트폰 5위업체 오포가 최첨단기술인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오포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접히는 스마트폰 시제품. /사진=자에케닷컴

접히는 스마트폰은 하나의 평면디스플레이로 만들어진 단말기를 지갑처럼 유연하게 접거나 펴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차세대 스마트폰이다. 얇은 단말기를 펴서 사용한 후 다시 접을 수 있어 작은 형태로 간수하기에 편리하다. 디스플레이 긁힘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기존단말기보다 더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된다.

다만 자에케닷컴 사이트는 사진에 드러난 시제품과 실제 단말기와는 큰 격차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출시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포가 접히는 스마트폰 시제품을 개발중이라면 이 첨단 기술로 스마트폰 세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유출된 사진 속을 자세히 보면 지난 해 8월부터 연구개발에 들어갔고 올해 2월 스크린 시제품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쓰여있다. 이 시제품은 안드로이드 OS기반 단말기에서 성공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단말기는 오포가 최근 소개한 VOOC충전기능을 지원하며,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VOOC기술은 오포가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소개한 급속 충전기술이다. 일반 스마트폰용 2500mAh 용량 배터리를 15분 만에 100% 충전시켜 준다. 오포는 지난해 5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SID2016에서 공개한 첨단 디스플레이. 세계 최고 해상도의 5.7인치 QHD2560x1440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서 두께가 0.3mm에 불과하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디스플레이가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SID2016에서 공개한 첨단 디스플레이. 세계 최고 해상도의 5.7인치 QHD2560x1440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서 두께가 0.3mm에 불과하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앞서 지난 24일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회(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2016에서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최신 디스플레이를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갤럭시X라는 이름으로 지갑처럼 접히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포의 접히는 스마트폰 시제품 개발소식은 화웨이의 스마트폰특허 침해 제소건에 대비해야 할 삼성전자로의 발걸음을 더욱 바쁘게 만들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