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계속된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시즌 10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5월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8, 9호 홈런을 연달아 쳐낸 후 무려 19경기 만에 10호 홈런을 터트려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로써 박병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박병호는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쳐 타율은 0.217(166타수 36안타)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5-5로 맞서던 9회초에 마무리 투수 케빈 젭슨이 2점을 내주면서 5-7로 역전패를 당해 3연패에 빠졌다.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몸에 맞는 공으로 시즌 22번째 타점을 올렸다.
이날까지 안타 23개를 친 강정호는 2루타 이상 장타 15개(2루타 7개, 홈런 8개)와 단타 8개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4(81타수 23안타)로 올랐다.피츠버그는 9회 1사 만루 기회에서 로드리게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4-5로 패배했다.
오승환은 3일 연속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호투했다..
오승환은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치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5-3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첫 상대 타자 브랜던 크로퍼드를 시속 151㎞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후속타자 그레고르 블랑코는 시속 140㎞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고 대타로 등장한 코너 길라스피는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1이닝을 막았고, 시즌 9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1.82에서 1.76으로 낮아졌다.오승환의 역투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는 6-3으로 승리했다.
이밖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319에서 0.305(95타수 29안타)로 떨어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대타로 나와 삼진에 머물렀으나 팀은 우천 중단 후 재개된 경기에서 행운의 3-1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수는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7회 1사 2루에서 조이 리카드 타석에 대타로 나섰 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도 0.377로 소폭 낮아졌다.
볼티모어는 0-1로 뒤진 8회 1사 1,2루에서 소나기로 1시간 이상 지연된 뒤 재개된 경기에서 맷 위터스가 아놀디스 채프먼의 강속구를 때려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더 얻어 3-1로 승리했다.
김하성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