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뉴스7은 6일 아이가 위급한 상황에 빠지자 당황한 가운데에서도 “헤이 시리. 앰뷸런스를 불러줘”라고 말한 엄마가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호주 케언스에 사는 스테이시 글리선은 한살된 자신의 아이 가이아나를 모니터링하다가 갑자기 그녀가 숨 쉬지 않는 것을 알았다. 글리선은 아기방으로 달려가서 벽에 있는 전등스위치를 켰다. 당황한 그녀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고 딸아이의 침대로 가서 아이를 들어올렸다. 아기는 창백해져 가고 있었다.
패닉에 빠져 얼어붙은 그녀는 아이폰이 마루바닥에 있는 것을 생각해 냈고 재빨리 “헤이 시리, 앰뷸런스를 불러줘”라고 외쳤다. 그녀는 지난 3월 최신 아이폰을 샀고 여기에 '올웨이즈온'시리 기능을 설정해 두었다.
시리의 요청에 따라 앰뷸런스가 긴급 출동했고 그녀의 아기는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
이 일은 지난 3월에 발생했지만 부모는 이 일을 이제야 밝혔다.
사건 당시 아기는 가슴에 세균감염이 있었고 병명은 기관지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인 아이 아버지는 당시 집안에 없었다.
아이폰6S나 아이폰6S플러스에서 항상 ‘헤이시리’비서 기능이 작동되도록 하려면 헤이시리 기능을 켜야 한다. 아이폰을 켜고 ‘설정>일반>시리’(Settings > General > Siri)로 설정하면 된다. 이어서 헤이시리가 켜지도록 토글 스위치를 조정하면 된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