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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시리가 위기에 빠진 아기 생명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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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시리가 위기에 빠진 아기 생명 살려냈다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애플 아이폰의 음성비서 시리가 급박한 상황에 빠진 아이의 목숨을 살렸다.

호주의 뉴스7은 6일 아이가 위급한 상황에 빠지자 당황한 가운데에서도 “헤이 시리. 앰뷸런스를 불러줘”라고 말한 엄마가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에서부터 단말기를 켜지 않아도 작동하는 ‘올웨이즈 온 시리’(Always on Siri)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사용자가 애플의 가상비서 시리에게 “헤이 시리”라고 말하고 요청한 내용을 실행하도록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전까지 애플의 시리에서는 아이폰을 켜놓았을 때에만 이 기능을 제공했다.
호주 케언스시에 사는 스테이시 글리선은 자신의 아이가 호흡을 멈춘 것을 알고 당황했지만 아이폰의 헤이시리 기능을 사용해 앰뷸런스를 불러 아이를 구할 수 있었다. 사진=뉴스7 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케언스시에 사는 스테이시 글리선은 자신의 아이가 호흡을 멈춘 것을 알고 당황했지만 아이폰의 헤이시리 기능을 사용해 앰뷸런스를 불러 아이를 구할 수 있었다. 사진=뉴스7

최신 아이폰에 있는 헤이시리 음성 비서기능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호주의 한살짜리 아이 가이아나가 화제다. 사진=뉴스7이미지 확대보기
최신 아이폰에 있는 헤이시리 음성 비서기능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호주의 한살짜리 아이 가이아나가 화제다. 사진=뉴스7

호주 케언스에 사는 스테이시 글리선은 한살된 자신의 아이 가이아나를 모니터링하다가 갑자기 그녀가 숨 쉬지 않는 것을 알았다. 글리선은 아기방으로 달려가서 벽에 있는 전등스위치를 켰다. 당황한 그녀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고 딸아이의 침대로 가서 아이를 들어올렸다. 아기는 창백해져 가고 있었다.

패닉에 빠져 얼어붙은 그녀는 아이폰이 마루바닥에 있는 것을 생각해 냈고 재빨리 “헤이 시리, 앰뷸런스를 불러줘”라고 외쳤다. 그녀는 지난 3월 최신 아이폰을 샀고 여기에 '올웨이즈온'시리 기능을 설정해 두었다.

시리의 요청에 따라 앰뷸런스가 긴급 출동했고 그녀의 아기는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

이 일은 지난 3월에 발생했지만 부모는 이 일을 이제야 밝혔다.

사건 당시 아기는 가슴에 세균감염이 있었고 병명은 기관지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인 아이 아버지는 당시 집안에 없었다.

아이폰6S나 아이폰6S플러스에서 항상 ‘헤이시리’비서 기능이 작동되도록 하려면 헤이시리 기능을 켜야 한다. 아이폰을 켜고 ‘설정>일반>시리’(Settings > General > Siri)로 설정하면 된다. 이어서 헤이시리가 켜지도록 토글 스위치를 조정하면 된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