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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빅풋 닮은 외계인 머리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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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빅풋 닮은 외계인 머리를 발견”?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화성에서 빅풋(Big Foot·큰발)의 해골을 닮은 외계인 머리를 발견했다.”?

데일리메일은 10일 유튜브 패러노멀 크루서블 채널을 인용, 외계인 추적자들이 나사의 화성 사진속에서 이같은 거대한 외계인의 해골형태의 바위를 찾아냈다고 전했다.
빅풋은 미국·캐나다의 록키 산맥 일대에서 목격된다는 미확인 동물이다. 사스콰치 (Sasquatch)라고도 불린다. 사스콰치는 캐나다 서해안 지역 인디언 부족 언어로 '털이 많은 거인'이란 의미다. 빅풋을 닮은 암석 모습은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사진속에서 발견됐다.

이들 음모론자는 화성 표면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사진속 해골(?)이 거대한 외계인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화성에서 발견된 빅풋의 머리(?). 사진=패러노멀 크루서블이미지 확대보기
화성에서 발견된 빅풋의 머리(?). 사진=패러노멀 크루서블

1967년에 촬영했다는 빅풋의 모습.사진=위키피디아이미지 확대보기
1967년에 촬영했다는 빅풋의 모습.사진=위키피디아

빅풋의 해골 모습 형체가 발견된 부근의 모습. 사진=패러노멀 크루서블이미지 확대보기
빅풋의 해골 모습 형체가 발견된 부근의 모습. 사진=패러노멀 크루서블

이들은 동영상 아래에 “이상한 인공물이 큐리오시티에 의해 발견됐으며 거대한 해골을 닮아 보인다. 분명 외계인으로 보인다. 사스카치이거나 이상한 화성의 생물일까?”라고 쓰고 있다. 또한 화성에서 빅풋의 모습을 닮은 외계인의 모습도 발견됐다고 주장한다.

나사는 지난 2012년 8월 화성탐사 로봇 큐리오시티를 화성에 착륙시켰다. 큐리오시티는 이후 지속적으로 화성에서 생명체의 근거를 찾기 위해 탐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큐리오시티가 촬영해 전송한 해골모양 바위는 분명 사스카치와 닮아보인다.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착륙한 이래 외계인추적자들이 발견한 이상한 물체는 이번에 발견된 해골(모양의 바위) 뿐만이 아니다. 패러노블 크루서블은 지난 해 12월 빅풋을 닮은 또다른 사진도 공개했다.
패러노멀 크루서블은 지난 해 말 화성에서 발견된 형체 역시 빅풋을 닮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패러노멀 크루서블이미지 확대보기
패러노멀 크루서블은 지난 해 말 화성에서 발견된 형체 역시 빅풋을 닮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패러노멀 크루서블
외계인 추적자들은 지난 해 12월 발견된 보정된 사진속의 물체가 지구의 빅풋을 닮았다고 주장한다. 사진=패러노멀 크루서블 이미지 확대보기
외계인 추적자들은 지난 해 12월 발견된 보정된 사진속의 물체가 지구의 빅풋을 닮았다고 주장한다. 사진=패러노멀 크루서블

이 뿐만이 아니다. 외계인 추적자와 음모론자들은 최근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표면에서 상어모양의 물고기 화석을 발견했다며 이는 한 때 화성이 물에 덮여있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다른 미확인비행물체(UFO)추적자는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사진 가운데에서 십자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도마뱀,쥐, 다양한 인간의 얼굴, 이집트 석관,피라미드,건축물 흔적 등으로 보이는 바위들이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다.

■왜 화성에서 이상한 물체들이 발견될까?

과학자들은 화성의 지표면에서 이상한 얼굴,동물모양, 그리고 인공물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시각적 자극에 의한 착각을 의미하는 변상증(Pareidolia,파레이돌리아)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즉 사람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과 결부시키려는 심리적 반응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이는 있지도 않은 패턴이나 연관성을 찾아내 이를 믿는 좀 더 광범위한 현상을 가리키는 ‘아포페니아(Apophenia)’의 한 형태로 여겨진다.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종교적 이미지나 주제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는데 이또한 이러한 현상으로 설명된다.

이와 관련해 화성에서 발견된 가장 유명한 것 가운데 하나는 1976년 바이킹 화성궤도탐사선이 화성 지표면에서 촬영한 ‘얼굴’이다. 이는 이후 움직이는 모래언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