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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맥주 '완판' 되나?,美 '어리석은 도널드' 맥주출시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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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맥주 '완판' 되나?,美 '어리석은 도널드' 맥주출시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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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파이트풀 브루잉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미국의 한 수제맥주 회사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유인원으로 패러디한 상품을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시카고 수제맥주 회사 스파이트풀 브루잉(Spiteful Brewing)이 최근 ‘덤 도널드’(Dumb Donald·어이없는 도널드)라는 상표로 650㎖들이 병맥주 신제품을 출시했다.
맥주병 라벨 맨 위에는 제조사 로고와 ‘덤 도널드’라는 상표명이 표기돼 있다. 그 아래 3개 피라미드 앞을 걸어가는 유인원과 트럼프로 추정되는 인물, 현대인 남성을 그려 넣었다. 트럼프는 유인원과 사람의 중간 형태로 그려져 있다.

제조사는 라벨에 "덤 도널드는 진화하다 만것 같아 뇌가 기능하기는 하지만 초등학교 2학년 어휘를 구사하는 정도의 최저 수준"이라며 "맥주를 마시며 덤도널드 같은 존재가 없는 머나먼 섬에 가있는 기분을 느껴보라"는 등의 설명을 담았다.

맥주 회사 설립자 제이슨 클라인은 "덤 도널드 출시 후 소비자와 언론의 폭발적인 반응에 깜짝 놀랐다"며 "우리는 정치적 발언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트럼프의 몰이해와 증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기발한 상표와 포장으로 소량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그간 앵그리 애덤(Angry Adam·화가 난 애덤), 벨리저런트 밥(Belligerent Bob·호전적인 밥), 채티 캐시(Chatty Cathy·수다스러운 캐시) 등 단어의 초성을 맞춘 상표를 붙여 화제가 됐다. 스파이트풀 브루잉은 ‘덤 도널드’ 맥주를 한정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김은성 kes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