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글로벌 에너지기업 BP가 발표한 세계 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석탄 소비는 9억7920만t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소비량은 5년새 24.5% 급감했으며 캐나다도 21.6% 줄었다. 유럽 지역에서는 핀란드가 44.8% 줄였고 영국(-24.3%), 프랑스(-24.2%), 체코(-15.2%), 스웨덴(-15.1%) 등도 감소 폭이 컸다.
독일과 일본이 각각 1.6%, 3.2%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증가폭은 적었다.
반면 한국의 석탄 소비량은 2010년 7590만t에서 지난해 8450만t으로 5년 새 11.2% 증가했다.
한국의 석탄 소비량은 지난 2014년 8460만t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소비 점유율은 2.2%다.
같은 기간 중국도 10.2% 증가하며 한국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한편 세계적으로 에너지원은 석탄에서 저탄소 연료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주요 에너지원 가운데 석탄의 소비 비중은 29.2%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