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 등 21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를 방문 중인 융커 위원장은 이날 "브렉시트에 투표하는 것은 자해 행위"라며 "EU와 영국이 함께 추구해온 모든 게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융커 위원장의 발언에 앞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도 "브렉시트는 유럽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며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유럽이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옐런 의장는 "브렉시트는 상당한 경제적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외부요인의 대표적 사례로 '브렉시트 투표'를 지목하고 "금융 시장에서는 일정 기간 불확실성이 발생하고 그 탓에 금융 시장 여건이나 미국 경제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영국 내 여론은 여전히 찬반 우위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EU 잔류 운동을 펼쳐 온 노동당 조 콕스 하원의원의 피살 사건을 계기로 다소 열세이던 EU 잔류론이 상승세를 타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