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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톡톡] ‘부활’을 꿈꾸는 내츄럴엔도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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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톡톡] ‘부활’을 꿈꾸는 내츄럴엔도텍

내츄럴엔도텍 투자자 매매추이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내츄럴엔도텍 투자자 매매추이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내츄럴엔도텍 투자자들에게 지난해 4월 22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날로 기억될 것이다. 이날 한국소비자원은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는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있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가짜 백수오’ 사건이 터진 것이다.

내츄럴엔도텍의 주가에는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인 셈이었다. 이날을 기점으로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급전직하했다. 4월 16일 장중고가 9만1200원이던 주가는 21 거래일 만에 855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당시 보유자들에게는 아마 그런 악몽은 없었을 것이다.
이후 1년이 지났지만 기술적 분석의 잣대를 갖다 대기도 불가능할 정도로 처참하게 망가진 주가는 아직도 지지부진하다.

주가는 지난 4월 한때 반짝했다. 관계사인 엔도더마가 나노종합기술원의 기술을 이전받아 양산하게 된 패치 형태의 셀프 필러형 미용제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때 240일 이동평균선까지 돌파하며 추세전환을 하는가 싶더니 주가는 이내 다시 고꾸라졌다.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오늘(30일)은 500만주가 넘게 거래되며 장중 한 호가 모자라는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아마 식약처에서 시험하고 있는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독성시험에서 특이사항이 없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투자주체별 매매현황을 보면 외국인이 3만6352주를 사들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만5602주와 4043주를 팔았다.

아직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추이나 이동평균선의 방향성을 논할 때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급등이 단발성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추세전환의 시발점이 될지는 기관의 매수 전환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