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허는 필요에 따라 헤드셋처럼 머리에 거는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이나 시계 등 3가지 모습으로 자유롭게 변형 시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스마트폰)을 묘사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명의로 이 ‘펼칠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기기와 제어방법(Device using stretchable display and controlling method of the same)’이란 이름의 고안이 특허출원했다. 출원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구부러지고 접혀지고 펼쳐지는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특허 고안 기기는 사용자의 손목에서는 팔찌같은 스마트시계로, 양 측면을 펴면 태블릿으로, 조금만 펼치면 단말기 윗 쪽 끝부분을 사용자의 귀에 걸 수 있는 헤드셋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헤드셋으로 사용시 아랫부분은 입까지 도달하게 된다.
이 고안이 늘릴 수 있는 유기발광소자(OLED)디스플레이 기반의 스마트폰 고안인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삼성은 지금까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할 수 있는 모든 형태에 대한 단말기용 디스플레이기기를 위한 시도를 해 왔다. 따라서 이 특허출원 내용도 삼성의 차기 단말기에 대한 예측 가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고안은 1년 반 전에 출원됐으며 아직까지 컨셉수준이다. 상품화 수준의 특정 스펙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 흥미를 끌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이미 10년전부터 플렉서블디스플레이 기술개발을 시작한 삼성은 지난 수년간 펼쳐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OLED기반 고안에 대해 특허를 출원해 왔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에 갤럭시X라는 이름으로 실제로 접히는 스마트폰을 내놓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