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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3년간 아몰레드 수요폭발...애플·중국업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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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3년간 아몰레드 수요폭발...애플·중국업체 효과

2019년 115% 증가한 5억6000만대...이후엔 불꽃경쟁 예고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능동형유기발광소자(AMOLED)디스플레이 공급량이 오는 2019년 피크에 이를 전망이다. 기존 삼성전자 물량, 내년도 애플 아이폰8용 신규공급 물량, 그리고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수요 등 3부류의 수요가 누적되며 겹치기 때문이다. 이때 공급물량은 지난 해의 2배를 약간넘는 5억6000만장에 이를 전망이다.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지난 28일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용 아몰레드디스플레이 공급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또한 향후 수년 간 이같은 지위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할 아몰레드디스플레이 수요는 2억3900만장이며 2019년에는 2억9000만장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최대 고객이며 향후 수년 간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애플 물량과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물량이 추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적용된 삼성디스플레이의 듀얼엣지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적용된 삼성디스플레이의 듀얼엣지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새로운 고객 애플은 내년에 나오는 아이폰8용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패널을 처음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 공급 물량은 내년에 4000만장, 2018년에 8000만장, 2019년에 1억2000만장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중국 스마트폰공급사인 비보,오포,지오니,화웨이,레노버 등이 아몰레드패널을 새로이 공급받을 계획이거나 공급결정을 마쳤다.

이 새로운 중국 고객들의 아몰레드 출하량은 올해 9900만장, 2019년에 1억5000만장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따라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2019년에 삼성전자, 애플, 그리고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할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물량은 연간 5억6000만대가 된다. 이는 2015년에 비해 114%가 늘어나는 수치다.

재팬디스플레이,샤프, 중국 및 타이완 소재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아몰레드패널 시장에 진입할 계획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2020년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