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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호·신건우, 차승언·고재욱, 강현선·호상근, 조혜진·한성우 등 시각예술작가와 대안공간이 함께하는 헬로! 아티스트 '아트 어라운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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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호·신건우, 차승언·고재욱, 강현선·호상근, 조혜진·한성우 등 시각예술작가와 대안공간이 함께하는 헬로! 아티스트 '아트 어라운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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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젊은 시각예술 작가와 비영리 대안 전시공간이 함께하는 헬로!아티스트 '아트 어라운드(Art Around)'가 잇따라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 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스페이스 캔&오래된 집,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아마도예술공간 등 주요 대안공간 4곳에서 개최된다. 온라인에서 소개된 시각예술 작품들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세 번째 전시회다.
'헬로!아티스트'는 난해하고 어렵게 느끼는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춰 대중과 소통하고, 가능성 있는 시각예술 작가를 발굴해 창작활동 및 전시 기회를 지원해주는 네이버문화재단의 창작자 지원사업이다.

이번 헬로!아티스트 '아트 어라운드(Art Around)' 전시는 각 대안공간별로 2인 작가씩 8인이 선정돼 참여한다. 노상호&신건우, 차승언&고재욱, 강현선&호상근, 조혜진&한성우 작가 등이 그 주인공으로 '작가'와 '공간'이 지속적으로 공생해 갈 수 있도록 하고,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전시경험을 제공한다는 데 커다란 의미가 있다.

선정작가에게는 자신의 창작 작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시공간과 전시 지원금을 후원한다. 또한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 할 수 있는 네이버 스토어팜을 오픈해 온라인으로 손쉽게 작가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13일 오픈한 네이버 스토어팜에서는 혁오 앨범 커버를 그린 '노상호' 작가와 SBS 파워FM '장예원의 오늘 같은 밤'에서 청취자 사연을 드로잉 하는 '호상근' 작가의 작품과 아트상품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노상호&신건우는 종로구 창성동에 위치한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에서 오는 27일부터 8월 19일까지 전시한다. 199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나이와 경력, 작업경향에 구분을 두지 않고 독창적 사고와 실험 정신에 바탕을 둔 예술가를 선정하여 전시를 후원한 사루비아다방은 국내의 대표적인 비영리 전시공간이다. 이번 전시에서 사루비아다방은 동시대 이미지와 네러티브의 관계를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구축해나가고 있는 작가인 노상호와 신건우를 선정했다.

노상호는 현실과 가상의 세계에서 접한 이미지와 이야기를 소재로 새로운 서사의 구조를 지닌 이미지를 만들고 이것이 다시 동시대의 맥락에서 다양한 예술형식을 통해 생산, 소비되는 과정을 실험하고 있다.
또 신건우는 무의식 속에 자리한 개인의 서사를 토대로 작가 주변의 사람들과 환경 속에서 마주한 형상들이 어우러진 작품을 회화와 조각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표현한다.

차승언&고재욱은 성북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캔과 오래된 집에서 오는 10월 5일부터 11월4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스페이스 캔과 오래된 집은 각각 지역의 의미와 공간의 물리적 특성을 자신 만의 독특한 미감으로 안에서 풀어낼 작가로 차승언과 고재욱을 선정했다.

차승언은 직조의 방식으로 캔버스의 물성을 탐구하면서 오늘날 회화의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실험해왔으며, 고재욱은 '방'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젊은 세대들이 마주하고 있는 연애, 취업, 주거 등의 현실 속 다양한 문제를 이야기한다.

강현선&호상근은 방배동 카페골목에 위치한 스페이스 윌링앤딜링(Space Willing N Dealing)에서 오는 11월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드로잉과 페인팅, 영상과 설치의 방식으로 도시의 풍경과 그 이면에 감춰진 삶의 이야기를 전시한다.

호상근은 일상에서 수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도시민의 소소한 삶의 면면을 색연필을 이용한 담백한 드로잉으로 그려내며, 강현선은 도시 공간, 특히 주거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기억과 감정을 스펙터클한 영상과 설치작업으로 담아낸다.

조혜진&한성우는 지난 2013년 6월에 개관한 아마도예술공간에서 오는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공간과 지역을 작품의 맥락으로 끌어들이면서, 현실의 풍경과 장면, 사회의 모습을 남다른 시각으로 읽어내는 작품을 선보인다.

한성우는 남겨진 공간에 대한 개인의 심리와 감성을 추상과 구상이 혼재된 화면 안에 담는다. 또 조혜진은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일련의 습관적인 행위와 현상을 관찰, 수집, 기록하는 방식을 통해 사회의 보편적인 현상과 구조를 이야기한다.

네이버문화재단 오승환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2013년부터 젊은 시각예술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꾸준히 지원한 헬로!아티스트의 오프라인 전시로 '작가' 지원에서 '공간' 후원으로 시각예술 지원범위를 확장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라면서 "국내 미술계의 의미 있는 소규모 대안공간을 후원하여 창작자로서의 '작가'와 매개자로서의 '공간'이 서로 공생하며 시각예술 활동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이사장은 이어 "네이버 스토어팜을 통해 헬로!아티스트 '아트 어라운드' 참여 작가들의 작품과 다양한 아트상품을 판매하며 수익금은 전액 작가에게 환원되어 창작 활동을 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헬로!아티스트 '아트 어라운드(Art Around)’ 전시는 오는 27일부터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X노상호&신건우, 10월 스페이스 캔 & 오래된 집X차승언&고재욱, 11월 스페이스 윌링앤딜링X강현선&호상근, 12월 아마도예술공간X조혜진&한성우 전시가 릴레이로 열린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추후 네이버 TV캐스트 생중계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창작자, 창업자들이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쉽게 다양한 창작활동에 도전하고 수익을 통해 국내외에서 창작활동을 '꽃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프로젝트 꽃'을 진행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