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통신, AFP 등 14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전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강연에서 "오는 19일 발표하는 세계경제 전망이 하향조정될 우려가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와 함께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주장하는 국경 장벽으로 대표되는 보호주의의 부상도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의 수요 둔화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자원수출국 경제가 악화됐고 자원수입국의 소비도 예상보다 저조하다며 우려했다.
그는 전 세계 경제 발전으로부터 일부가 소외되는 현상을 막으려면 2035년까지 매년 약 1800만 개의 새 일자리가 필요하며 저소득국가에 대한 국제 지원과 인프라 투자 확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IMF는 지난 8일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이유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올해 1.6%, 내년 1.4%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2016년과 2017년 각 1.7%)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